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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 미스터리 <탐정금지구역> 4.2점 - 스포 없는 후기 및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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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7-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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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6인 추천 대상: 중급 이상 GM: 있는 걸 권장 밀담: O 있음 (밀담이란 2~3인이 조용한 곳에서 따로 대화를 나누는 절차으로 밀담이 있는 게임은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플레이타임: 240분 개인평점: 4.2 (5점 만점) - 추천 핸드폰 사용: X (불필요) 일본의 다이쇼 시대. 개구리 가면을 쓴 정체 불명의 탐정 나카야 키요지로가 10년에 걸친 미해결 사건을 해결을 위해 6명의 인물을 저택으로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원제는 탐정금지영역인데 번역 방법에서 탐정금지구역이 된 것 같다. 일본의 다이쇼 시대는 1900년 즈음을 말한다. 일단 게임 스케일이 엄청나게 크고 추리 난도도 어려운 편이다. 그래서 중급자 이상에게 도전을 권한다. (게임에서는 대놓고 상급자용이라고 적혀있다) 인물별 텍스트의 양이 많다. 그리고 현재의 사건만을 다루는 게 아니라 과거의 일들도 다루기 때문에 정보량이 많다. (스포 아님) 가장 어려운 점은 이 방대한 텍스트 안에 낯선 고유명사가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일단 인물의 이름도 그렇고, 지역의 이름 같은 것도 일본어를 번역한 것이다 보니 머리에 잘 안 들어온다. 게다가 번역도 매끄러운 편은 아니어서 요상한 한자어 표현이 등장해서 소화하기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이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일단 게임이 진행되는 공간 외에 문으로 격리될 수 있는 공간이 1개 이상 있는 곳에서 진행해야 한다. 나의 경우 거실 하나에 방 2개인 파티룸에서 진행했는데 딱 좋았다. 그 거실에 기다란 테이블도 있어서 게임 설정과도 잘 맞았다. 게임 방법이 굉장히 독특하다. 보통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그 현장의 인물들이 용의자가 되는 식인데, 이 게임은 이라 불리는 인물이 6명의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초대 받은 인물들이 이동하고 모여서 탐정이 준비한 만찬을 즐기는 시간 순서가 그대로 플레이어에게 적용된다. 이 덕에 플레이어들은 기존 탐정 영화 등에서 많이 봤던 상황을 그대로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재미 포인트가 있다. 다만 이런 복잡한 진행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GM을 꼭 필수로 두길 권하고 싶다. GM은 게임 진행 순서와 규칙 등을 잘 꼭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오류플 없이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다. 이 게임에서 아쉬웠던 건 전체 토론 시간이 마지막에만 있었다는 점이다. 파트별로 진행 때 밀담만 존재한다. 2~3명이 한 그룹으로 묶여야 하는데, 워낙 방대한 정보를 다뤄야 하다 보니 밀담 시간이 길어지고, 그 결과 나의 경우 한 번도 대화 못한 인물이 나오기도 했다 . 물론 내가 약간 쩌리캐여서 그랬던 것도 있긴 했다. 그 말은 인물별 밸런스가 조금 아쉽다는 뜻도 된다. 보통의 게임 진행처럼 밀담 후 전체 토론, 밀담 후 전체 토론 방식이었다면 아마 좀 더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랬다면 게임 플레이 시간이 더 길어졌겠지.. 그리고 이 게임이 선택한 그 특징이 나중에는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래도 전체 토론이 좀 더 있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 게임 진행 흥미롭고, 구성도 엄청나고, 다뤄야 하는 사건도 한 개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도입부터 닭살이 돋으면서 너무 신이 났었다. 이런 설정을 정말 게임으로 가져오다니~!! 마치 제작자가 탐정, 추리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 다 모여라~ 라고 외치듯이 꽉꽉 채워넣은 느낌.. 엄청 공들여 만들었다. 다만 그래서 그게 100퍼센트 재미로 연결되었는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만족도는 높았다. 참고로 내가 했을 때는 사건의 진상도 거의 다 밝혔고 범인도 잡았다. 개인 목표도 거의 달성했다. 롤플보다는 탐정, 추리에 환장하는 머미러버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게임.. 그러니 장소 섭외 잘하고, GM 잘 섭외해서 반나절 가까운 시간을 이 게임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스케일이 큰 대작이니 고유명사를 잘 정리가능한 노트 하나씩 들고 진행하면 좋겠다.
그리고 중간에 당 떨어지기 쉬우니 간식과 마실 것을 준비해서 중간에 즐기면서 진행해도 좋겠다. 어차피 게임 설정이 만찬 자리라 만찬 음식이라고 상황 설정해서 진행해도 재미있을 듯. 개인적으로는 이런 만찬을 준비한 탐정의 의도를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왜 힌트 같은 걸 주냐고? 걱정하지 마라. 스포도 아니고 엄청난 힌트도 아니다. 이걸로 풀릴 게임이었으면 상급자용이 될 수가 없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길잡이가 될 작은 힌트 하나 던졌을 뿐이다. 꼭 맛있게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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